경찰 "숙명여대·경북대 등 4개대학 재학생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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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이 경북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다 피해 학교가 전국에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북대, 구미대, 숙명여대, 대구한의대 등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PC를 압수해 로그 기록 등 수만페이지가 넘는 접속 흔적을 분석한 끝에 경북과 서울 등 소재 대학교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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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경북대 정보시스템 무단 접속해 개인정보 빼돌린 재학생 2명 입건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경찰청이 경북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다 피해 학교가 전국에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북대, 구미대, 숙명여대, 대구한의대 등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북대 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학내 구성원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재학생 2명을 입건했다.
당시 경북대 측이 정기 보안 점검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고 재학생 2명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PC를 압수해 로그 기록 등 수만페이지가 넘는 접속 흔적을 분석한 끝에 경북과 서울 등 소재 대학교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외부 기관 홈페이지에서 취득한 사용자 계정 정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컴퓨터에 저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명여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숙명여대는 "대구경찰청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국내 다수의 대학교 시스템에 침입해 개인정보 자료를 열람하고 개인 PC로 다운로드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한의대도 "경찰로부터 피의자가 우리 대학 홈페이지 서버에 비정상적인 경로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압수된 피의자의 PC 등에서 우리 대학 구성원의 개인정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고자 안내 드린다"고 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와 범행 동기 등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피해 학교가 더 있는지 등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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