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물폭탄’ 끊기고 잠기고…충청·남부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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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늘 밤사이 많은 비가 예보된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김민환 기자, 남부지방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여수에는 오후부터 15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모레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그제 물폭탄을 맞은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 전남 여수시]
"천둥 번개도 치고 비도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을 써도 아이가 다 젖어서 집에 왔더라고요. 여기까지 다 젖어서, (물이) 다 들어왔었어요."
[인근 상인]
"(상인들이) 거의 안 나왔어요. 아무도 안 나왔어요. 바람이 너무 불고 날아가 버릴까 봐.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거센 하천물에 무너진 광주 석곡천 뚝은 마대로 긴급복구를 해놨지만 또 비가 오면서 불안한 상태입니다.
함평에서 수문 관리에 나섰다 실종됐던 60대 여성은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후부터 빗줄기가 굵어진 충청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안에선 상가와 주택 6곳이 침수됐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일부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전북과 충북, 충남 천안·공주 등 충청, 남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충청권은 20mm에서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북은 100에서 200mm, 전남과 제주는 모레 아침까지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박영래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리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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