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민단체, 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결의문' 상정 부결 비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문'의 충남도의회 본회의 상정 부결과 관련,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29일 충남도청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일본 원전 오염수에 대한 해양방류 저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도의회는 도민의 생존권,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7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국민안전과 해양생태계 보호대책 촉구 결의안' 상정 부결을 비판하는 것으로, 당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비판한 바 있다.

시민단체는 "2년 전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했을 때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서 지방의회, 국회 할 것 없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지적었다.

이어 "2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앞장서서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를 막고 있다"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를 도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시민사회는 도의회가 도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는 행동을 진행하도록 계속 요구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인류의 대재앙이 될 일본의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도의회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