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개각 단행] 1차 명단서 빠진 이동관… 대통령실 "순차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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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집권 2년차를 맞아 1차 개각 명단을 발표했으나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원장은 이동관(사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산업부 장관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방통위원장이나 산업부 장관 지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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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집권 2년차를 맞아 1차 개각 명단을 발표했으나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원장은 이동관(사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산업부 장관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라는 것이 보통 할 때 보면 고려할 사항도 많다"면서 "어차피 지금 (방통위원장은) 비어있으니까 추후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방통위원장이나 산업부 장관 지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원장의 경우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7월31일까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이 특보를 임명한다면 보궐 임명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새 인선에 따른 인사청문회 등 2번의 청문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다. 방통위원회가 현재 추진 중인 KBS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마무리된 뒤 방통위원장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특보는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진 뒤 줄곧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에 시달렸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 학폭 논란으로 임명취소된 정순신 변호사 사태를 겪었던 대통령실로서는 또 다시 비슷한 논란으로 낙마하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정순신 사례'와 이 특보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지만 이 특보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특보가 이명박 정부 당시 홍보수석을 지내는 동안 국가정보원장 특별사업비 불법 사용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된 것도 부담이다.
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방 실장의 경우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이번 개각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 지시 등 사교육 논란이 커지면서 차출이 어려웠다는 관측도 있다. 이르면 다음 달쯤 추가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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