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인연' 이훈, 상처받은 정우연 위로 "충분히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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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인연' 이훈이 정우연을 위로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극본 여정·연출 김진형) 53회에서는 자신의 친딸이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걸 안타까워하는 윤이창(이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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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늘의 인연' 이훈이 정우연을 위로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극본 여정·연출 김진형) 53회에서는 자신의 친딸이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걸 안타까워하는 윤이창(이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이창은 우연히 윤솔(전혜연)을 골탕 먹이기 위해 커피를 가방에 쏟는 척하는 강세나(정우연)를 목격했다. 윤이창은 "왜 계속 거짓말하냐. 처음부터 보고 있었다"라고 싸늘하게 질책하며 그를 따로 불러냈다.
윤이창은 이젠 따스한 눈빛으로 강세나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아까부터 많이 초조해 보이던데 그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되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강세나는 "엄마 진짜 이상해. 정말 이상하게 연출가님 앞에서는 무장해제가 돼"라고 되뇌며 자신과 하진우(서한결)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 20년을 좋아헀으면 둘이서 친하게 지내는 걸 보는 게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걱정하는 윤이창에 "그 심정은 아무도 모른다. 진우 오빠가 연출가님 처음 보러 간 날, 집에서 자고 온 날 있지 않냐. 그날 전화를 하도 안 받아서 애가 많이 탔다.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키스하고 고백했다. 그런데 차였다"라고 울먹이며 "진우 오빠는 저보다 솔이를 더 많이 챙겨준다. 둘이 같이 있는 걸 지켜보는 게 미치겠고 짜증 난다"라고 토로했다.
그런 강세나가 안쓰러웠던 윤이창은 "충분히 이해한다. 아저씨도 그랬을 것 같다. 그런데 어쨌든 너도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을 해봐서 방법이 잘못됐다는 건 알지 않냐. 아저씨는 소극장에서 너희들 우정이 특별하고 근사했다. 그건 이 가방 값보다, 억만금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거다. 남자는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여자들 우정은 영원한 거 아니냐"라고 위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하늘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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