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은 아깝고 갖기엔 위험해서…맨유, 그린우드 임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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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시즌 메이슨 그린우드를 임대로 보내려 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맨유 전담 기자 사무엘 럭허스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그린우드의 매각을 꺼리는 가운데 그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럭허스트 기자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그린우드 판매를 반대함에 따라 그를 임대하는 것으로 기울고 있다"라며 맨유가 그린우드의 실전감각 회복을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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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시즌 메이슨 그린우드를 임대로 보내려 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맨유 전담 기자 사무엘 럭허스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그린우드의 매각을 꺼리는 가운데 그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초특급 유망주'였다. 2018-19시즌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그 다음 시즌 리그에서만 31경기에 나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곧바로 팀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반 박자 빠른 타이밍과 강력한 발목힘을 바탕으로 한 슈팅은 그의 재능을 여실히 드러내주었다.
그러나 맨유의 미래가 되지는 못했다. 작년 1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헤리엇 로보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로보슨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고, 몸 곳곳에도 멍이 선명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그린우드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했다.
반전이 있었다. 그린우드가 모든 범죄 혐의를 벗었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월 "그린우드에 대한 성범죄 미수 및 폭행 혐의와 관련한 기소는 취하됐다"라고 전했다. 영국 검찰청은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그들의 개입을 철회하면서 기소가 중단됐다'라며 그린우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린우드는 곧바로 맨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물갈이하며 프로필 설명란에 맨유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맨유와 관련된 게시물만을 남기며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 역시 공식 홈페이지 1군 선수단에 그린우드의 프로필을 추가하며 그에게 문을 열어놨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가 돌아오기를 원한다. 그는 지난달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린우드의 중앙 기용을 암시한 바 있다. 스트라이커가 없어 지난 시즌 곤경을 겪었던 맨유 입장에서도 그린우드는 큰 힘이 될 것이 자명하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맨유 여성팀은 그린우드의 복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고, 맨유 여성 서포터즈 클럽 역시 "그린우드의 복귀는 맨유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될 것이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임대로 가닥이 잡혔다. 럭허스트 기자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그린우드 판매를 반대함에 따라 그를 임대하는 것으로 기울고 있다"라며 맨유가 그린우드의 실전감각 회복을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우드는 사건이 발생했던 2022년 1월 22일 이후 맨유에서 뛰거나 훈련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개인 훈련으로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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