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차관 내정 한훈 통계청장…OECD의장단 선출 직후 사퇴

한훈 통계청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에 선출되자마자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이 오늘(29일) 한훈 통계청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내정하면서, 한 청장이 통계청장에서 물러나게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 청장은 지난 26~27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20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장단 위원으로 뽑혔습니다.

OECD 통계정책위원회는 38개국 회원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이 모인 국제사회 통계부문 연례 회의체입니다.

올해 의장단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등 8개국으로 구성됐는데, 아시아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한 청장이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의장단 자격을 유지하려면 통계청장에 재임해야 하는 기준이 있어, 향후 의장단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습니다.

통계청은 "한 청장이 농식품부 차관으로 가게 되면 의장단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선출에는 통계청장의 능력뿐 아니라 한국 통계청의 수준도 반영된 만큼 신임 청장이 임명되면 다시 의장단 자리에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대통령실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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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