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술팔고 춤추고” 이태원참사 우려되는 DJ센터 맥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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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김대중컨벤션센터(사장 대행 김준영‧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가 추진하는 대규모 맥주축제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맥주축제 담당자는 "서구청에 한시적 영업허가를 얻은 상황이다. 실내 행사장에서 술은 판매하지만 불을 사용하는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면서 "안전요원 투입, 동선배치 등 다음주께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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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컨벤션센터, 8월 ‘맥주바캉스’ 공익성 논란
손님 대부분 20대, 음주와 흥분 등 대형사고 우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오는 8월 김대중컨벤션센터(사장 대행 김준영‧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가 추진하는 대규모 맥주축제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맥주 등 술을 판매하는 행사의 본질을 놓고 공공기관의 공익성 여부가 도마위에 오른데다 해당 지자체의 영업허가도 석연치 않은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광주 서구청(청장 김이강)은 이중잣대 논란을 사고 있다. 동일한 행사를 놓고 불과 반년만에 민간업체 ‘불가’, 김대중컨벤션센터 ‘통과’라는 엇갈린 행정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광주의 한 콘텐츠 기획사 A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서구청에 맥주축제 한시적 영업신고를 신청했다 퇴짜를 맞았다.
당시 서구청은 공문을 통해 “맥주축제가 전시산업발전법에 따른 공익성이 없고 해당시설에서는 식품위생법상 위생을 담보할 수 없다” 며 “다중이 밀집되는 실내장소에서 주류를 판매할 경우 안전사고와 감염병 방역 문제가 있어 해당 장소의 영업신고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사업준비에 수개월을 보낸 A사는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행사홍보와 사전티켓 환불 등으로 기획사는 수천여만원의 손실을 봤고 일부 구매고객들의 불평도 이어졌다.
불과 반년사이 서구청 해석은 180도 달라졌다. 실내 공간에서 술을 마시며 공연과 춤을 즐기는 동일한 성격의 행사를 허가해서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성격을 지닌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주최로 나선 맥주축제가 전시산업발전과 공익성 추구라는 해석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맥주축제 특성상 대부분의 손님이 20대로 술에 취한 상태로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특히 동선이 제한적인 협소한 실내의 경우 이태원 참사와 같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와 지자체, 경찰도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엄격한 잣대를 준수하고 있다.
현재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맥주교환권, 지정석 판매, 웰컴박스 등 맥주축제 홍보에 나선 상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맥주축제 담당자는 “서구청에 한시적 영업허가를 얻은 상황이다. 실내 행사장에서 술은 판매하지만 불을 사용하는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면서 “안전요원 투입, 동선배치 등 다음주께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광주서구청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관련 문의가 있었고 야외공간에서의 푸드트럭 영업 등에 대해 검토한 사실이 있다” 면서 “이번 맥주축제의 경우 실내에서는 술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부서와 협의를 통해 진행상황을 알려주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대중컨벤션센터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실내 전시장 및 야외광장에서 ‘한여름 밤의 맥주 바캉스! 술잔을 BeerBrewer’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맥주 판매, 푸드트럭 먹거리 판매, DJ 공연, EDM 댄스파티, 룰렛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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