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상승… 2022년 상속세 납세 대상 급증

안용성 2023. 6.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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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상속세 납세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2분기 국세통계'를 보면 지난해 신고된 상속재산 가액은 총 56조5000억원, 납세인원은 1만9506명으로 집계됐다.

총상속재산가액 기준으로는 수도권 아파트 한 채 가격 수준인 10억~20억원 구간이 8510명으로 전체 상속납세인원의 4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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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1만여명 ↑
납세 인원 비중, 사망자의 6.4%
재산가액 ‘10억∼20억 구간’ 42.6%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상속세 납세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상속재산가액도 5년 전보다 36조원가량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소했던 주류 출고량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2분기 국세통계’를 보면 지난해 신고된 상속재산 가액은 총 56조5000억원, 납세인원은 1만9506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납세인원이 1만1057명 늘고, 상속재산 가액도 35조9000억원 급증했다.
지난 28일 서울 시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통계청의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사망자 수 30만5913명을 기준으로 보면 상속세 납세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4%다. 국세청이 국세 통계와 통계청 연평균 사망자 수를 비교·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상속재산가액 기준으로는 수도권 아파트 한 채 가격 수준인 10억~20억원 구간이 8510명으로 전체 상속납세인원의 42.6%를 차지했다. 이 구간의 납부세액은 6512억원으로, 1인당 평균 7600만원꼴이다.

배우자 등 각종 상속공제, 비과세, 비용 등으로 실제 과세표준이 크게 낮아지면서 전체 상속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한 셈이다. 이어 △5억~10억원 4425명 △20억~30억원 3086명 △30억~50억원 1917명 순이었다. 상속세 납부세액이 가장 큰 구간은 ‘500억원 초과’로 납세인원은 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납부세액 약 8조원을 부담했다. 이들 38명의 평균 상속재산가액은 4632억원으로 전체 납부세액의 5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코너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주류 출고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주류 출고량은 327만4000㎘로, 전년보다 17만4000㎘ 늘었다. 주류 출고량은 2018년 343만6000㎘, 2019년 337만7000㎘, 2020년 321만5000㎘, 2021년 310만㎘ 등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인원은 12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6만6000명 증가했다. 다만 주택분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조치로 종부세 규모는 줄었다.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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