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7위’ 브라질도 인구 감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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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최근 12년 인구 증가율이 150년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지리통계청(IBGE)이 발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질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0.52%다.
브라질은 10년마다 인구조사를 하고 연간 인구 증가율을 평균치로 발표한다.
최근 150년간 브라질의 연간 인구 증가율은 1950∼1960년 사이가 2.99%로 가장 높았고, 이어진 여섯 차례 조사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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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150년 만에 최저
브라질의 최근 12년 인구 증가율이 150년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 브라질은 세계 7번째 인구 대국이다.
브라질 인구는 2022년 8월 기준 2억306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의 마지막 조사에서 6.5% 증가한 숫자지만 IBGE 예상치인 2억133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지 언론 브라질리안리포트는 “예상을 벗어난 이번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예정됐던 인구조사가 2022년까지 미뤄진 데다, 전염병 유행으로 브라질 내에서 7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IBGE는 브라질의 인구가 예전처럼 증가하지 않는 배경에는 출생률 저하가 있다면서도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향후 출생·사망률, 연령, 성별, 이주 등에 대한 다른 통계가 모두 나와야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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