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제안
유정복 인천시장이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한·중·일 협력 및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29일 중국 톈진(天津) 난카이대학교에서 중국 대학생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도시 중 인천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천과 톈진 간 협력관계와 인천 도시 외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유 시장은 동북아시아 국가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중·일 3국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했다. 한·중·일 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광역자치 단체장이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유 시장은 이러한 만남 등의 확대를 통해 3개국 지방정부 수장들간의 새로운 환황해권 경제시스템을 구축,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재 한·중, 한·일 간 따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 같은 유 시장의 구상에 따라 우선 인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항만도시 간의 경제공동체를 구성 할 방침이다. 이어 앞으로는 부산, 상해, 요코하마 등의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3월28일 인천시청을 방문한 린쑹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일 지사·성장 회의로의 확대를 제안한 바 있으며, 린쑹텐 회장도 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한·중·일 3국이 속해있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발전, 그리고 미래 번영을 위해 국가 간 외교 관계와는 별개로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국가 간 관계 개선에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중 또는 한·일 간의 교류를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3국 지방정부의 연대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인천시는 주도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선심성 예산·쪽지 예산 관행 걱정하는 목소리 많아”
- [속보] 불백 50인분 주문하고 ‘노쇼’...인천서 군 간부 사칭 피해 잇따라
- ‘이재명 유죄’ 인천정가 뒤숭숭… 지방선거 셈법 분주
- “대남방송 폭격에 몸과 마음 만신창이” 강화 주민들 인천시 행감 출석
-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 첫 관문부터 ‘의원직 상실형’ 받은 이재명…남은 선고, 재판 향방 주목
- ‘징역형’ 흔들리는 이재명... ‘대망론’ 굳어지는 김동연
- 보폭 넓히는 김동연… 비명계 플랜B ‘쏠린 눈’ [뉴스초점]
- ‘디지털교과서’ 도입 코앞인데… 인천 학교 ‘인터넷망’ 덜 깔렸다
- 화성 IBK기업은행, 4연승…선두권 추격 ‘고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