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IAEA 사무총장 ‘오염수 방류’ 설명 위해 7월 중 방한”

강구열 2023. 6. 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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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검증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7월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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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뉴질랜드 등 방문 보도
日, 7월 5일 최종 검사 내용 보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검증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7월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들 나라에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담은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세 나라의 거부감을 불식하기 위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한국, 뉴질랜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면서 한국 상황에 대해 “야당이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있다’는 등으로 윤석열 정권을 흔드는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쿡제도는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이다. 일본 정부는 서구 국가들의 핵실험 장소로 이용됐던 역사로 인해 ‘반(反)원자력’ 정서가 강한 남태평양 도서국들에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보내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을 특사로 파견하는 등 오염수의 안전성을 호소해 왔다.

요미우리는 “중국 정부는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버리는 하수도가 아니다’라는 등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3개국 방문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관계국의 이해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나카 신스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왼쪽)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 시운전을 지난 27일 완료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부터 오염수 방류 전 최종 검사를 진행해 다음달 5일 정례회의 때 보고할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검사 종료 후 약 1주 뒤인 다음 달 초순 도쿄전력에 검사 종료증이 교부된다. 이 증서가 발행되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해진다.

원자력규제위원회 검사와 IAEA 최종 보고서에서 우려할 만한 지적 사항이 나오지 않으면 기시다 총리가 최종적으로 오염수 방류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어민, 주변국 반대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2015년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과 약속했던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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