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친기업·일자리 창출, 13조 투자유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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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면 언제든, 얼마든지 친 기업 정책을 펼칠 겁니다."
김 시장은 이를 방증하듯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고, 효과적인 방안은 기업 투자 유치"라고 강조하면서 "산업수도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들도록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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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잘 먹고 잘사는게 최우선
- 관광업 가능한 모든 지원 제공
- 개발제한구역 해제 성과 뿌듯”
“시민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면 언제든, 얼마든지 친 기업 정책을 펼칠 겁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뱉은 일성이다. 그는 울산 발전에 기여한 이른바 ‘위대한 기업인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했다가 반대 여론이 일자 “시민의 뜻을 존중한다”며 과감하게 접는 용단을 보여주었다. 일성에 담긴 함의는 시민 여론에 따라 기업인 조형물 설치사업을 포기했다고 해서 친 기업 마인드까지 접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김 시장은 이를 방증하듯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고, 효과적인 방안은 기업 투자 유치”라고 강조하면서 “산업수도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들도록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1년간 기억에 남는 성과를 물었다. 김 시장은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뛰었다”며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에 대한 기대감을 시민께 선사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은 울산의 오랜 위기를 모두 극복하기에 부족한 시간이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활성화 등 울산의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력 있는 행정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그간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등 13조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법제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산업수도의 자부심을 높이는 울산공업축제도 35년 만에 부활시켜 성공리에 치러냈다. 이런 성과는 모두 김 시장의 정책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나 강동권 개발, 혁신도시 내 신세계 백화점 건립 등 관광 분야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사업 주체가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다 보니 시가 간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하지만 관광 분야는 고용창출과 도시의 수준을 높이는 무공해 산업인 만큼 시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추진 동력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비록 그것이 특혜로 비칠지라도 법 테두리 내에서 허용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생각이다”고 소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일관된 친 기업 정책에 어떤 배경이나 철학이 있는지 궁금했다. 김 시장은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가지기 어렵다’는 뜻의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는 맹자의 말씀을 빌어 표현했다. “정치는 시민이 잘 먹고 잘살게 만드는 일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이런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1호 공약으로 강하게 추진해온 개발제한구역 해제 노력에 성과가 난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정부 정책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면서 처음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부단히 정부에 건의한 결과 개발제한구역 최소 폭 5㎞ 규정이 완화됐다.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역시 국회 통과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도입 근거 마련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김 시장은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수출 촉진, 규제 타파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꿀잼도시 조성’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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