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차관…“페어플레이 정신이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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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 이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약물복용이 많은 역도 종목에서 청정선수로 더 각광 받았었는데요, 장 차관은 지명 이후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장미란 차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3번의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손에 넣고,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역도 전설입니다.
특히 동시대 경쟁자들의 금지약물 복용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청정 챔피언' 장미란의 기록은 더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한 승부'의 상징인 장미란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되면서 체육 행정가로 나서게 됐습니다.
임명 소감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의 체육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장 신임 차관은 2013년 은퇴한 뒤, 자신이 설립한 '장미란 재단'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와 유망주를 후원해왔습니다.
[장미란(2013년 은퇴 기자회견)]
"역도 선수가 되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누리고 받았습니다. 장미란 재단을 통해서 저의 재능을 기부하고자 합니다."
2016년부터는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체육계는 장 신임 차관의 발탁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승민 / IOC 선수위원]
"체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온 분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한국 체육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BTS가 문화 발전을 주도하는 것처럼 장 신임 차관이 체육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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