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조은석 감사위원, 직원 압박하고 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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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9일 "기망", "강요", "범죄" 등 표현을 동원해 조은석 감사위원을 맹비난했다.
정무직 차관급에 해당하는 현직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개석상에서 마찬가지로 차관급인 감사위원을 '범법자'로 모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자 유 사무총장은 "(조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항만 다 삭제를 했다.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그 자체가 범죄"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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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 “범죄” 표현 써가며 비판
野의원들과 거친 설전 벌이기도
감사원장 “결과 수정 등 진상조사”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9일 “기망”, “강요”, “범죄” 등 표현을 동원해 조은석 감사위원을 맹비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정무직 차관급에 해당하는 현직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개석상에서 마찬가지로 차관급인 감사위원을 ‘범법자’로 모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유 사무총장은 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설전도 불사했다. 야권은 강력 반발했다.
유 사무총장은 조 감사위원이 전산망에서 감사결과를 열람했는지를 김 의원이 재차 묻자 “그거야 그분한테 물어보라”, “종이(로 출력해) 본 건 제가 확실히 보고받았다. 수차례다. 11주 동안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그렇게 실컷 보시고 (전산망에서 ‘열람’ 버튼을) 안 누르는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감사위원 6명이 최재해 감사원장을 배제한 채 연 회의에서 전 전 위원장 감사 결과의 일부를 수정·삭제한 것과 관련해 최 원장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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