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료수가 1.98% 인상…고물가에 환자 부담 ↑

18년째 동결된 전동휠체어는 건강보험 지원액 최대 81% 인상

류영주 기자

정부가 내년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가를 올해 대비 평균 1.98% 올리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23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의원·약국 환산지수 결정안을 의결했다.

환산지수는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할 의료 수가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기준치로, 환산지수가 높을수록 수가는 오른다. 올해와 비교하면 동네 의원은 1.6%(93.6원), 약국은 1.7%(99.3원), 병원은 1.9%(81.2원)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장애인보조기기에 대한 급여 기준도 증액했다. 보조기기 급여 기준액은 18년간 동결돼 왔다. 전동휠체어 일반형은 209만원에서 236만원으로 13%, 전동스쿠터는 167만원에서 192만원으로 15%, 이들 제품에 쓰이는 전지는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19% 인상된다.

특히 전동휠체어는 자세 변경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욕창 예방을 위해 옵션형을 신설하고 기존 급여 기준액 대비 81% 증액된 380만원까지 지원돼 중증 장애인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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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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