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측근' 양재식, 영장심사 4시간 반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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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자금 조달을 도운 혐의를 받는 양재식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가 4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두 사람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11~12월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의 대장동 컨소시엄 참여나 여신의향서 발급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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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식,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등 참여
[서울=뉴시스] 김남희 류인선 기자 = 박영수 전 특검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자금 조달을 도운 혐의를 받는 양재식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가 4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양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양 변호사는 오후 1시45분께 법정으로 향하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을 먼저 요구했나' '박 전 특검과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적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오후 2시 시작된 영장심사는 오후 6시30분께 종료됐다. 양 변호사 측은 검찰이 제기한 증거인멸 정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변호사는 '정영학 녹취록에 신의 한수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입장이 있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박 전 특검의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11~12월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의 대장동 컨소시엄 참여나 여신의향서 발급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우리은행이 내부 반대로 컨소시엄에 불참하자, 박 전 특검은 2015년 4월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5억원을 수수하고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월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시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양 변호사가 박 전 특검의 '공범'으로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및 금품 요구 등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대장동 일당은 양 변호사 영입을 '신의 한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내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심사하는 재판부가 다른 만큼 두 사람의 구속 여부가 달리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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