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차관' 장미란 "무거운 책임 느껴... 어려운 체육인들 돕겠다"

박재호 기자 2023. 6. 29.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 역도의 영웅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소감을 전했다.

장미란 신임 차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임명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와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장미란 교수. /사진=뉴스1
장미란의 강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역도의 영웅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소감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부 장관급을 포함한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미란 차관은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내정돼 관심을 모았다.

장미란 신임 차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임명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와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포츠인으로서 차관의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미란 차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진=뉴스1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과거 선수 은퇴 후 강의하는 모습. /사진=뉴스1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상지여중-원주공고를 졸업한 장미란 차관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75kg에서 은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세계선수권 3연패(2005~2007년)를 달성한 장미란 차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75kg급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한국 역도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특히 당시 은메달(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과 동메달(마리아 그라보브츠카야·카자흐스탄) 수상자가 모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들통나며 장 차관의 가치가 더욱 올라갔다.

장미란 차관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후 2013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 후 학업에 매진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강단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또한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도 펼쳤다.

장미란 차관은 역대 정부 부처 최연소 차관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1977년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당시 만 39세)과 같은 만 39세다. 문체부에서는 2006년 만 48세에 차관에 오른 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을 넘어 역대 최연소 차관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최초로 문체부 2차관에 올랐다. 국가대표 출신 체육인의 문체부 차관 발탁은 3번째다. 앞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 3회에 빛나는 전 사격선수 박종길(77)이 박근혜 정부 초대 제2차관에 올랐다. 또 '아시아의 인어'로 유명한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56)가 문재인 정부에서 1년 동안 차관직을 역임한 바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진=뉴스1
장미란의 지난 2011년 은퇴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