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 역사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기자 전원 해고 통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6. 29. 19: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워싱턴포스트 캡처]
‘지구의 일기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13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소속 기자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내셔널지오그래픽 역시 판매량 감소 등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소유한 월트디즈니는 지난 4월 계약 종료를 통보 받은 편집자 19명을 포함해 기자 직군 전원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환경 기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웰치(Craig Welch)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7월호 표지 사진을 올리며 “내가 선임 기자로서 진행한 마지막 작품이 방금 도착했다”며 해고 통보를 알렸다.

그러면서 “훌륭한 기자들과 함께 세계의 중요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력 감축은 2015년 폭스사에 인수된 후 이번이 네 번째다.

2019년 폭스사를 인수한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 업무를 개편하며 선임 기자 6명을 해고했다.

디즈니는 소속 기자를 두는 대신 프리랜서 계약을 통해 기사를 쓰고 편집할 예정이라고 WP는 전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WP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구조조정이 잡지를 계속 발행하려는 회사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