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태계일주2'에 기안84만?…후광 뒤 '마성의 남자' 덱스 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화제성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기안84가 연일 조명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동반 출연자 덱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최근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공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안84는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로 2위에 올랐다.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태계일주2' 3회는 수도권 기준 5.8%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인기 비결로, 날 것 그 자체의 기안84의 활약이 먼저 지목됐다. '나 혼자 산다'에서 간간히 보여왔던 엉뚱하고도 기이한 모습이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라는 시너지와 합쳐져 신선함을 불러왔다는 것.

새 멤버 덱스의 합류도 불을 당겼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서 웹예능 '가짜사나이2' 교관 역할로 처음 모습을 비춘 덱스. 악마 같은 첫인상과는 반대로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로 인기를 모으며 넷플릭스 '솔로지옥', 웨이브 '피의 게임2' 등에 연달아 출연, '마성의 메기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덱스는 동일한 기관, 시기에 조사된 화제성 순위에서는 기안84에 이어 7위에 올랐다. 기안84만이 '태계일주2'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기안84와 덱스, 두 사람의 유사한 캐릭터성 때문에 시청에 편안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기안84와 마찬가지로 꾸밈없는 날 것의 모습을 캐릭터성으로 강조해 왔던 덱스. 여행 메이트 기안84와 상의를 벗고 운동을 하거나 인도 현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갠지스강에 거리낌 없이 입수하는 등 순수한 매력을 어필한 그다.

덱스 역시 앞서 열린 '태계일주2' 제작발표회에서 기안84와 동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태계일주2'를 연출한 김지우 PD는 덱스를 '잘생긴 기안84'로 소개하기도 한 바. 당시 덱스는 "기안84에 대한 궁금증이 옛날부터 있었다. 방송에서만 그러는지, 사석에서도 그러는지. 주위에서도 기안84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기안84가 함께한다는 말을 듣고 흥미가 생겼고, 이 형님이 나와 비슷한 지 아닌 지 느꼈다. 비슷한 부분이 존재하더라. 그리고도 또 다른 서로만의 색깔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날 것의 매력도 강조했다. 자신만이 가진 자연스러움으로, 꾸밈없는 진심을 담아 '태계일주2'에 임했다고. 인도 중학생과의 레슬링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승부욕에 불타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지난주 방송된 3회에서는 갠지스강에 입수해 인도 소년들과 수영 대결을 펼치는 등, 스스럼 없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넘치는 야성미와 순수함을 동시에 어필했다.

단숨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덱스는 '태계일주2' 외에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7월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마녀사냥 2023'에 게스트와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출연을 앞두고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