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시내버스 회사 관리직 직원 노조 탈퇴 종용…고용노동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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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시내버스 회사 간부들이 노조에 가입한 관리직원에게 노조탈퇴를 종용해 광주고용노동청이 조사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원버스지회 장대훈 지회장은 "노조 가입 이후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자 가족까지 협박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간부에게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 것을 볼 때 노조탈퇴 종용에 회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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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직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탈퇴 강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노조 탈퇴 종용, 회사 지시로 있었을 것"
광주 한 시내버스 회사 간부들이 노조에 가입한 관리직원에게 노조탈퇴를 종용해 광주고용노동청이 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청은 시내버스 회사 측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광주 모 시내버스 회사에서 관리 및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25일 노조에 가입했다.
다음날 노조에서 사측에 노조가입 사실을 전달하자 회사 경리부장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노조를 탈퇴할 것을 종용했다.
경리부장은 A씨에게 "잘 판단해 봐라. 탈퇴만 하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노조탈퇴를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리부장은 A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심지어 A씨의 아내에게까지 전화해 노조 활동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결국 지난 5월 광주고용노동청에 해당 사실을 고발했지만 괴롭힘은 계속됐다.
노동청의 조사를 받게 된 사측이 확인서를 받기 위해 A씨의 집 앞까지 찾아오는 등 지속적으로 A씨를 압박했다.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고용노동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9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탈퇴를 종용하며 가족까지 협박하는 등 노조 활동 탄압에 대한 광주전남 전체 시내버스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원버스지회 장대훈 지회장은 "노조 가입 이후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자 가족까지 협박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간부에게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 것을 볼 때 노조탈퇴 종용에 회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 나주의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 노조 탈퇴에 응하지 않자 노동자를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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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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