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말리 유엔평화유지군 철수 가닥…폭력사태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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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MINUSMA)이 주둔 10년 만에 철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AFP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달 30일 말리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 종료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말리에서 지하디스트의 준동으로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고 인권 유린이 발생하자 민간인 보호를 위해 2013년 평화유지군을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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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MINUSMA)이 주둔 10년 만에 철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말리에서는 여전히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AFP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달 30일 말리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 종료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입니다.
프랑스가 마련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평화유지군은 이달 30일 임무를 종료하고 6개월의 철수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31일까지 철군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 치안 불안 지속을 이유로 평화유지군의 임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말리 군정의 압둘라예 디오프 외무장관이 이달 16일 안보리 회의에서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핵심 전제 조건 중 하나인 주둔국의 동의를 확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유엔은 말리에서 지하디스트의 준동으로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고 인권 유린이 발생하자 민간인 보호를 위해 2013년 평화유지군을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2020∼2021년 두 차례의 쿠데타로 집권한 군정은 말리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대한 평화유지군의 조사를 방해하고 작전을 제한하는 등 마찰을 빚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프랑스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등 말리와 서방의 관계가 악화하는 사이 바그너 그룹 용병 1천 명이 현지에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러시아와 협력은 갈수록 공고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27일에도 북부 가오 지역에서 지하디스트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3명이 숨지는 등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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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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