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핵심인물 줄줄이 기소… 이재명 향하는 檢 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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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판박이로 불리는'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수사가 백현동 의혹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향할지도 주목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7일 백현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회령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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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자 정바울 구속 기소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7일 백현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회령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정 대표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영림종합건설 회사 3곳에서 공사 비용·용역 대금을 부풀려 계산하는 방식으로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가 성남시 백현동 소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이 대표 선거 캠프 출신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했고 이후 부지용도가 한 번에 4단계 상향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가 소유한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검찰은 성남알앤디 PFV가 백현동 사업으로 약3000억원의 분양이익을 얻었고 이 중 700억원 아시아디벨로퍼에 배당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대표도 지난달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알선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현금 77억원과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백현동 의혹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기소되면서 수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재권자였던 '최종 윗선' 이 대표를 겨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대표의 공소장에 "김인섭은 이재명·정진상과의 밀접한 관계 등을 이용해 성남시의 각종 사업에 대한 인허가뿐만 아니라 성남시 공무원의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소위 '비선 실세'로 통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신병확보의 걸림돌이었던 '불체포특권'을 최근 이 대표가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변수다. 검찰이 향후 성남시 관계자들과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이 대표를 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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