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프턴, 7월 방한 친선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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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7월 방한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도 내달 한국 투어 일정을 취소한다"며 "주최 측과 계약을 해지하고 투어에서 철수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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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내일까지 계약 금액의 70% 입금인데…당황"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7월 방한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도 내달 한국 투어 일정을 취소한다"며 "주최 측과 계약을 해지하고 투어에서 철수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취소된 것은 주최사가 재정·물류상의 여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팀인 AS 로마(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축구 명가 셀틱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의 지연이 계속되고 해당 경기 티켓은 아직 판매되지도 않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마케팅 총괄 매니저인 러셀 존스는 "파트너와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황희찬과 모든 팬을 위해 올여름 한국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할 수 없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주최 측 외에 새로운 회사와도 협업 방안을 강구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주최 측의 약속 미이행으로) 울버햄프턴만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이번 투어에 참가하는 세 구단 모두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프로모터 언터쳐블 스포츠 그룹·스타디움 엑스 측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월 중 계약금을 내고, 6월 말까지 전체 금액의 70%를 지불하는 게 계약 조건이라 내일까지 잔금을 주는 걸로 이야기했다"며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이해했는데 울버햄프턴 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를 공식화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은 이달 중순까지 두 차례 실사를 와 호텔과 경기장을 둘러보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7월 말 유럽 클럽들이 방한해 한국 팬과 만날 기회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7월 말 예정된 한국 투어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최 측이 약속된 선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울버햄프턴과 로마를 비롯해 셀틱까지 초청해 7월 말 친선 경기를 기획했다.
7월 26일 울버햄프턴과 셀틱의 경기를 시작으로 울버햄프턴-로마(29일), 로마-인천 유나이티드(8월 1일)가 맞붙는 일정이었다.
프로모터 측은 "로마는 아직 공식 입장이 없다. 내일까지 돈을 입금하면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한 걸로 안다"며 "울버햄프턴과 로마에는 아직 계약금이 가지 않았지만, 셀틱에는 계약금을 보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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