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반국가 세력' 언급은 전 정부 겨냥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행사에서 전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 언급해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라를 이끌어 가는 데 제일 중요한 정책은 경제와 안보라며 경제에 해가 된다면 반경제 세력, 안보에 해가 된다면 반안보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가 이익에 반하는 안보, 경제적 주장을 하거나 책동하는 세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윤 대통령이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메시지는 일관되지만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뉘앙스는 변하기 마련이라며 자유총연맹은 6·25전쟁 당시 반안보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28일)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비난했는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한 전임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했다며 반발했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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