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택한 지역 청년일자리사업... 효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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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정부의 '지역주도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직장을 구한 청년 10명 중 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 시작한 지역혁신형 사업에서만 1만1,031명이 취업했고, 그중 7,770명(70.4%)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청년 고용률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지자체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발전 가능성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해당 기업 근무 희망 청년을 집중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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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정규직화 비율보다 2배↑
연 2250만원 지원... 3만2753명 '취업'
취업 2년 이상자 절반은 지역정착유지
창업 4명 중 1명은 고용 유발 '선순환'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정부의 ‘지역주도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직장을 구한 청년 10명 중 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취업 2년 이후에도 지역에 계속 거주하는 사례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만 졸업하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의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지자체들과 협업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전국에서 3만2,753명의 청년이 서울 외 지역에서 직장을 얻었다.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과 청년에게 △최대 2년 동안 연 2,250만 원 상당의 인건비와 각종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거나(지역혁신형), △창업 희망 청년에게 1, 2년 동안 연 1,500만 원의 창업 지원을 하는 사업(상생기반대응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 시작한 지역혁신형 사업에서만 1만1,031명이 취업했고, 그중 7,770명(70.4%)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청년 고용률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지자체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발전 가능성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해당 기업 근무 희망 청년을 집중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규직화 비율은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조사한 민간기업 정규직 전환율(40.9%ㆍ2021년) 2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년들이 그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는 ‘지역정착유지율’이 51.8%를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하는 전체 일자리사업의 고용유지율(42.3%)을 크게 웃도는 비율”이라며 “이 역시 단독 일자리사업 대신 지자체와 협업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통해 취업한 뒤 중도에 포기한 비율은 19.5%로 전년(17.7%)보다 상승했다.
지역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상생기반대응형 사업은 ‘선순환’ 효과도 냈다. 지난해 창업 지원을 받은 470명 중 298명(63.4%)이 창업에 성공했고, 이들이 사업을 키워 지역 청년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창업에 성공한 청년 4명 중 1명꼴(24.6%)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 시행 5년이 지나면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들의 지역 정주 지원을 통해 지자체들이 소멸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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