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전세사기’ 임대인·중개사 부부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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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온 임대인과 중개사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5부는 어제(28일) 사기 혐의를 받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박 모 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양 모 씨, 공인중개사 이 모 씨 부부 등 5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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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온 임대인과 중개사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5부는 어제(28일) 사기 혐의를 받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박 모 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양 모 씨, 공인중개사 이 모 씨 부부 등 5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양 씨의 아내인 지 모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 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일대 오피스텔 268채를 사들인 뒤,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임차인 138명에게서 170억여 원의 보증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양 씨 부부도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지속해서 임대차 계약을 맺으며, 29명에게서 44억 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임대차 보증금을 주로 빚을 갚거나 고급 차량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 데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박 씨 부부는 임차인들이 피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오피스텔을 월세로 임차해, 주소지를 허위 이전시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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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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