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WB에서 7억 달러 지원…채권국엔 30% 채무조정 요구

박일중 2023. 6. 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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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경제 위기를 겪는 스리랑카에 7억 달러(약 9천2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경제 위기를 겪는 스리랑카에 예산과 복지 용도로 총 7억 달러 지원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세계은행과 ADB, 다른 다자 기구들로부터 최대 40억 달러(약 5조 2천400억 원)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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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경제 위기를 겪는 스리랑카에 7억 달러(약 9천2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조정하기 위해 채권국에 30% 채무조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경제 위기를 겪는 스리랑카에 예산과 복지 용도로 총 7억 달러 지원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중 약 5억 달러는 예산 지원이고, 나머지는 경제 위기로 최악의 타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복지 지원용입니다.

세계은행의 스리랑카 담당 국장인 파리스 하다드-제르보스는 성명에서 "세계은행 그룹의 전략은 단계적 접근을 통한 조기 경제 안정화, 구조 개혁, 빈곤층과 취약 계층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이 된다면, 이러한 개혁은 이 나라를 친환경적이고 탄력적이며 폭넓은 개발을 향한 길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스리랑카는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린 끝에 지난해 5월 국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3월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의 구제금융을 승인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달 말 3억 5천만 달러(약 4천600억 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세계은행과 ADB, 다른 다자 기구들로부터 최대 40억 달러(약 5조 2천400억 원)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일본, 인도를 포함한 채권 보유국에 채무 원금을 일괄적으로 30% 삭감하는 채무조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등 주요 채권국에 대한 스리랑카의 채무 규모는 약 71억 달러(약 9조 3천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가장 많은 30억 달러이고, 인도 16억 달러(약 2조 원), 일본 등 그 외 선진국이 24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릅니다.

난달랄 위라싱게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단기채를 장기채로 바꾸면서 채권자들에게 연 4% 금리로 6년 내 상환하고 원금은 30% 줄이는 조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채권 보유자는 위와 같은 조건 또는 원금 조정 없이 금리를 1.5%로 낮추고 만기를 1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 이자를 1%포인트 더 받고 현지 통화 표시 채권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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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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