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다음달 12조 9천억 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발행

한국은행은 다음 달 중 12조 9천억 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달 발행계획보다 2조 4천억 원 많은 규모입니다.

경쟁입찰을 통해 11조 6천억 원을, 나머지 1조~1조 3천억 원은 모집 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1조 5천억 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은 다음 달 중에 중도 환매됩니다.

통화안정증권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특별 유통증권입니다.

일정 기간 돈을 빌리는 대신 만기가 돌아오면 이자와 원금을 갚겠다는 일종의 약속증서로 액면 금액과 이자율, 만기일이 기재돼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정부가 보증하는 국공채 외에 통화안정증권을 제한적으로 발행해 공개시장에서 매매함으로써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통화안정증권은 경상수지 흑자나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발행하며, 반대로 통화를 추가로 공급할 경우에는 이를 환매하거나 만기 전에 상환해 시중의 자금량을 조절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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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