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내 대신…"…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의 특별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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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겪을 일이겠지만 저에겐 너무 이르게 찾아왔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47)가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피아니스트 채문영을 대신해 무대에 선다.
김응수는 공연에 앞서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저의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며 절절한 마음을 풀어놨다.
서울예고 선후배인 김응수와 채문영은 유학 중이던 2003년 결혼, 20년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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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누구나 다 겪을 일이겠지만 저에겐 너무 이르게 찾아왔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47)가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피아니스트 채문영을 대신해 무대에 선다.
김응수는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삶의 흔적(Spuren des Lebens)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김응수는 공연에 앞서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저의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며 절절한 마음을 풀어놨다.
그는 "이번 연주는 제 인생의 동반자였던 피아니스트 고 채문영의 독주회로 예정돼있던 연주였다"며 "제게는 그 어떠한 연주보다 더 소중한 무대이며 제 마음에 늘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나눔을 위해 모든 연주 수익금과 모든 후원금은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예고 선후배인 김응수와 채문영은 유학 중이던 2003년 결혼, 20년간 함께 했다.
김응수는 서울예고, 빈 음대, 하노버 음대 등에서 수학했고 마리아카날스 국제콩쿠르와 피아트라리구레 국제콩쿠르 1위에 올랐다. 채문영은 서울예고와 영국 왕립음악원을 졸업, 역시 마리아카날스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따냈다. 시타피네롤고 국제피아노콩쿠르와 인터칼리어트베토벤 국제콩쿠르에서 준우승했다.
2008년에는 두 사람이 함께 이탈리아 상지네토에서 열린 지네티 실내악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에게 찾아온 암은 김응수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채문영은 암투병 끝에 지난 4월9일 향년 45세로 세상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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