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단 '에너지 자립·메타버스 기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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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의 근간인 대규모 산업단지가 그린에너지와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류명현 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 주력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과 신재생에너지, 메타버스 도입 등 첨단화는 필수"라며 "앞으로 지역 산단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제조업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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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실증지원 컨트롤타워로
창원산단 내 기업에 전력 공급
사천 1·2·종포, 항공국가산단
확장가상세계 플랫폼 등 구축
첨단 고도화사업에 136억 투입
경남 제조업의 근간인 대규모 산업단지가 그린에너지와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29일 동전일반산업단지에 ‘창원그린에너지센터’를 준공했다. 국내 첫 산단 에너지 자급 자족형 인프라가 창원에 들어선 것으로 앞으로 경남 RE100 실증 지원의 지휘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창원그린에너지센터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해 총 사업비 393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산단 내 입주 기업의 지붕과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2㎿)을 설치하고 연료전지(1.8㎿)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3㎿h), 수전해 설비 등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경한코리아, 태림산업, 현대정밀, 한국NSK 등 창원국가산단 내 4개 기업에 공급한다.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다수의 수요처와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번 에너지 자급 자족형 인프라 구축으로 50년을 맞은 노후 창원국가산단은 저탄소·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함께 경남 항공산업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는 사천 1·2·종포 일반산단과 항공국가산단은 메타버스 기반의 최첨단 산업단지로 전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5년까지 총사업비 136억2700만원을 투입한다.
산단 내 기업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상세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비대면 협업 및 실시간 원격 대응을 수행하는 제조산업용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사업은 지역 거점 소프트웨어진흥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가 주관한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은 지역 정보통신기술 기업(제이엔이웍스, 제니아일렉트로닉스, 애니토이, 더컴퍼니, 라임씨에스아이)과 도내 연구기관 및 대학(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남대 산학협력단, 한국폴리텍대 항공캠퍼스)이 담당한다.
LG전자는 XR 디바이스 개발 및 실증에 참여한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는 도내 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및 협력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에 적용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사천 항공산단 내 비슷한 제조 공정이나 물류체계를 공유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재고관리, 공정관리, 물류관리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우선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류명현 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 주력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과 신재생에너지, 메타버스 도입 등 첨단화는 필수”라며 “앞으로 지역 산단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제조업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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