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日오염수 설명하러 韓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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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검증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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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지언론 "내달 방한 조율" 보도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를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들 나라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담은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다.
IAEA는 지금까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법과 설비가 타당하다고 평가해 왔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에서도 같은 견해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IAEA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 정부 요청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오염수의 해양방류 설비공사 상황을 확인했으며 기술적 검증과 안전규제, 독자적 데이터 분석 세 가지 관점에서 방류 계획을 들여다봤다.
일본 입장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방문하는 세 나라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크지만, 일본이 외교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나라들이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러시아는 대상에서 빠졌다.
쿡제도는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이다. 일본 정부는 서구 국가들의 핵실험 장소로 이용됐던 역사로 인해 원자력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한 남태평양 도서국들을 상대로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보내는 등 오염수의 안전성을 호소해 왔다.
한국에선 국민의 80% 이상이 오염수 바다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국민 건강 이슈와 관련 지어 여당을 견제하는 데 당력을 쏟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3국 방문을 통해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에서 오염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사와 IAEA 최종 보고서에서 우려할 만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으면 기시다 총리가 최종적으로 오염수 방류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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