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학원연합회 "대형학원 5곳 외 확대감사 없다…교육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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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총연합회(학원연합회)가 '교육부와 대형학원 5곳을 제외한 확대감사는 없다'는 합의를 했다는 문자를 복수의 회원사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학원연합회는 이날 회원사에 문자를 보내 "오늘 교육부와 최종합의를 통해 대형학원 5군데를 제외한 확대감사는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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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원 회장 "합의는 잘못…질문한 것이다"
교육부 "오늘 통화해…그런 말 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한국학원총연합회(학원연합회)가 '교육부와 대형학원 5곳을 제외한 확대감사는 없다'는 합의를 했다는 문자를 복수의 회원사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최근 '사교육 카르텔' 등을 거론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29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학원연합회는 이날 회원사에 문자를 보내 "오늘 교육부와 최종합의를 통해 대형학원 5군데를 제외한 확대감사는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시스가 입수한 문자 내용에 따르면, 학원연합회는 "킬러문항 배제로 시작된 대통령 말씀에 사교육 경감 대책까지 발표되고 대형학원 감사와 세무조사로까지 가고 있으나 학원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원연합회는 "(이는) 일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카르텔의 고리를 끊어내는 작업일 뿐임을 다시 한 번 견고히 강조드린다"며 "전국의 모든 학원들은 변함없이 일상에 임해 달라"고 적었다.
이유원 학원연합회 회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해당 문자를 보냈는지 묻자 "임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문자 발송 시점이 오늘(29일)인지 묻자 "네"라고 답했다.
'교육부와 합의했다'는 내용을 묻자, 이 회장은 "꼬투리를 잡는 것이냐"라고 답했다. 경위를 재차 묻자, 그는 "그 단어를 잘못 썼다. 합의라는 말은 아니고,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합의라는 그런 단어를 제가 정정을 해서 다시 보내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합의가 아니었는지 재차 묻자, 이 회장은 "합의는 아니다. 제가 질문을 했다"고 답했다.
취재진은 재차 '교육부에 확대감사는 더 이상 없다는 점을 물었고, 교육부가 인정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회장은 "전국에 있는 (학원에 대해) 확대 감사가 일어났을지 안 일어났을지 기자가 아느냐"라며 "그것은 이번 세무조사를 더 이상 확대는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서 받은 답이 맞는지 거듭 묻자 "네"라고 말했다.
세무당국이 아닌 교육부에 이를 문의한 이유를 묻자, 이 회장은 "아니오, 제가 국세청에도 물어봤다"고 답했다. 그는 "국세청에 '다른 학원 (세무감사) 명단도 있냐' 그랬더니 '노코멘트, 더 이상은 묻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거듭 "거기(문자)에 있는 합의라는 내용은 잘못됐다"며 "정정 입장문을 내겠다"고 말했다.
통화 이후 '세무감사가 현재까지 진행된 곳이 대형학원 5곳'인지를 묻자, 이 회장은 문자로 "어디인지는 몰라도 그 정도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29일) 한 간부가 학원총연합회장과 통화를 했지만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학원을 전부 다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수능 카르텔과 관련한 일부의 대형 입시학원 위주로 하는 것이라고만 설명했지, 5개라고 말한 적도 없고 그 외에 안 한다 이런 말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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