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개통식 돌연 초청취소" 與 "우리도 野때 패싱 많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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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내달 1일 열리는 서해선 복선전철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 개통 기념식에 야당 인사들의 참석이 무산된 것을 두고 야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간 공방이 오갔다.
이들은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상희·김경협·서영석·진성준·한준호·홍정민·이용우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이 당초 행사에 초대받았지만, 이후 돌연 초청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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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내달 1일 열리는 서해선 복선전철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 개통 기념식에 야당 인사들의 참석이 무산된 것을 두고 야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간 공방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이 구간을 지역구로 둔 야당 의원들의 개통식 참석이 의도적으로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의 지시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상희·김경협·서영석·진성준·한준호·홍정민·이용우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이 당초 행사에 초대받았지만, 이후 돌연 초청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은 "저도 (개통식에) 당연히 참석 예정이었는데, 초청받은 다음 날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국토부 주관 행사로 알고 있는데 왜 초청이 취소됐는지, 누가 결정한 건지 알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심 의원은 "저뿐 아니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못 오게 하고, 고양을, 부천 지역 (야당) 의원들은 전부 못 오게 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을)도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고 확인해보니 대통령경호실 측으로부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국토부 직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지시 사항인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다 참석한다는데, 정치적 목적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안 들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오후 질의에서도 공방은 이어졌다.
심 의원은 원 장관에게 "대통령실 지시냐"고 경위를 따져 물었고, 원 장관은 "잘 모른다고 하지 않았느냐. 경위 파악은 추후에 다시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심 의원은 "장관도 몰랐다면 윗선에서 그랬다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의했고, 원 장관은 "실무 부서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심 의원은 "늘 곤란하면 장관이 이렇게 뭉개는데, 가고 안 가고를 떠나서 원칙과 관례를 세워야 한다"며 "쪼잔한 정부와 상대하려다 보니 저희도 쪼잔해지는데 국가의 원칙이라 생각해서 질문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도 "제가 생각해도 좁쌀 같은 일이 나온 것"이라며 "경위가 어떻게 돼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가 질의 내용인데 장관님의 답변이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의 협공이 계속되자 여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저희도 야당 할 때 '패싱' 많이 당했다"며 "그래도 좁쌀 같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위원장님은 사회를 합리적으로 보시라"고 항의했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도 "추측이고,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측성으로 불편한 단어를 쓰니 저희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제가 사우디아라비아 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서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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