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잘 매야한다” 당부 뒤 총성…텍사스 총기난사 보디캠 공개
[앵커]
지난달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외곽의 쇼핑몰 총기 난사로 30대 한인 부부와 3살 아들 등 8명이 숨져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죠?
사건 당시 현장에서 총격범을 진압하는 경찰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순간은 불과 4분여 사이였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엄마가 운전할 때는 반드시 안전띠를 꼭 매요, 알겠지? 좋아!"]
토요일 오후 쇼핑몰의 평온한 분위기는 갑작스런 총성으로 깨지고 맙니다.
["145입니다. 알렌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총성에 차 안에서 소총을 꺼내든 경찰은 시민을 향해 외칩니다.
["계속 가세요! 계속 가! 계속 움직이세요!"]
그리고 총격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총성이 계속 이어지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총기 난사를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총기 난사범입니까?"]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숨을 몰아쉬며 본부에 알립니다.
["145입니다. 총기 난사범이 있는 것 같아요!"]
총성이 들리는 쪽으로 접근하지만 총격범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총성은 점점 커지고 날카로워집니다.
총격범이 경찰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대응사격이 시작됐습니다.
10여 발을 쏜 경찰은 총격범을 제압했다며 무전으로 보고합니다.
["경찰의 사격입니다. 내가 그를 제압했어요. 총 버려!"]
총격범에 더 접근하던 경찰은 마침내 범인이 쓰러진 것을 확인합니다.
["(잡았어?) 그런 것 같아. 총소리가 들리지 않아. 그가 쓰러졌어? (그래.)"]
해당 화면은 총격범 진압 당시 경찰의 보디캠 영상으로 경찰의 무력 사용에 대한 법원의 심리 과정에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텍사스 법원은 경찰의 무력 사용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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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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