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2023년 7월부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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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울릉을 오가는 초쾌속 여객선이 7월부터 본격 취항 할 전망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29일 오전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포항~울릉 항로에 신규 취항하는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출항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7월부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취항하면 울릉도는 소형여객선부터 대형카페리여객선, 초쾌속 대형여객선까지 모두 운항하는 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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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빠른 여객선, 2시간대 주파
안정적 운항으로 교통복지 실현, 관광객 증가 기대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등 참석 눈길
경북 포항~울릉을 오가는 초쾌속 여객선이 7월부터 본격 취항 할 전망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이 모처럼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취항식은 경과보고, 축사, 기념영상 상영, 출항기념 세러머니, 선내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저페리(대저건설)가 호주에서 건조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승객 970명, 화물 25t을 실을 수 있는 총 톤수 3158t의 대형여객선이다.
포항~울릉 항로를 약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쾌속 여객선으로 객실은 이코노미, 비즈니스, VIP석 등 3가지 등급으로 구성돼 있고 의무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과거 울릉항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해안 특성 상 연간 100여일이 결항될 정도로 해상교통이 열악했다.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대형카페리여객선의 잇따른 취항으로 결항일이 절반 이하로 급감해 울릉 주민의 교통복지가 실현됐다.
특히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사계절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그 결과 2022년 울릉도 입도객은 46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부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취항하면 울릉도는 소형여객선부터 대형카페리여객선, 초쾌속 대형여객선까지 모두 운항하는 섬이 된다.
원하는 종류의 여객선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방문이 가능한 해상교통 선진지역이 될 것이며 울릉도 관광객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취항기념으로 ㈜대저페리에서 울릉주민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개월간 50%할인 금액을 적용한 비즈니스석 1만9700원, 퍼스트 클래스석 3만97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취항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기념비적인 날을 축하하며, 울릉군민에게는 해상교통 행복을 선물하고 울릉군에는 100만 관광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빠르고 안정적인 대형 초쾌속 여객선의 취항에 따라 울릉 주민과 관광객이 가깝고 편안하게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해 바닷길·하늘길 교통인프라 구축 시 울릉도는 세계인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100만 시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울릉=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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