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결제 2580만건… 삼성페이, 카카오와도 동맹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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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100일'을 맞은 애플페이의 결제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애플페이 대항마인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넘어 네이버페이와의 협업 등으로 온라인 결제 시장까지 침투를 노리고 있다.
애플페이 최다 이용 고객의 누적 결제 건수는 800건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잡고 있는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강자인 삼성페이를 통해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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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등 주로 소액결제 이용
현대카드 매출엔 큰 영향 못미쳐
삼성페이,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와 결제 연동 논의
'국내 출시 100일'을 맞은 애플페이의 결제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애플페이 대항마인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넘어 네이버페이와의 협업 등으로 온라인 결제 시장까지 침투를 노리고 있다.
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뒤 100일 동안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이 10만8000여 곳에 달한다.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외 가맹점 중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은 2만4000여 곳(22%)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식 참여 브랜드 외 영세·중소가맹점들의 자발적인 단말기 도입이 증가하면서 결제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제 건수는 2580만건을 넘어섰다. 오프라인에서 93%, 온라인에서 7%가 결제됐다. 애플페이 최다 이용 고객의 누적 결제 건수는 800건을 넘어섰다.
애플페이 이용자 중엔 90세 고객도 있었다. 애플페이로 한 번에 결제한 최고 금액은 약 4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사용 건이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이용자가 확대됨에 따라 사용 연령대 및 가맹점, 이용금액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이용도 활발했다. 전체 결제 금액의 9.4%가 해외에서 결제됐다.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미국(20.0%)이었다. 일본(12.4%)과 영국(8.6%)이 뒤를 이었다.
다만 애플페이 주 사용처가 소액 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등으로 현대카드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약을 맺는 등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300만개에 달한다.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와 동맹을 맺고 시너지를 톡톡히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잡고 있는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강자인 삼성페이를 통해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 유료화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인 수수료율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카드사의 시장 점유율이나 카드 결제 건수가 많을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삼성페이를 선보인 이후 카드사에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 애플페이가 카드사로부터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이 알려지자, 삼성페이도 유료화 추진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처럼 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카드사들은 연 700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카드사들에 삼성페이 관련 수수료를 받되 각 사 기여도에 따라 일부 금액을 공동 마케팅 금액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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