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 힐랄, '스페셜 원' 무리뉴 영입 위해 연봉 430억 제안..."유럽에 머물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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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연봉 제안을 받았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이달 초 알 힐랄은 무리뉴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알 힐랄은 무리뉴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를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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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연봉 제안을 받았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이달 초 알 힐랄은 무리뉴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알 힐랄은 무리뉴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를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로마노 기자는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수락할 계획이 없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3년 차를 준비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2021년 1월 토트넘 훗스퍼에서 경질 당한 뒤 야인 생활을 이어나가다 5월 로마 감독 제의를 수락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로마를 지휘했다.
11년 만에 세리에A 무대로 복귀였다. 무리뉴 감독은 2008~2010년 인터밀란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뒤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나갔다. 이후 로마 사령탑에 오르며 다시 세리에A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무리뉴 감독 본인에게도, 로마 팬들에게도 감동적인 시즌이었다. 로마는 세리에A를 6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우승 트로피를 하나 들어올렸다. 로마는 처음 개설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사상 첫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UCL, 유로파리그(UEL), UECL 우승을 차지한 역사상 첫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02-03시즌 FC포르투를 이끌고 UEFA컵(지금의 UEL) 우승, 2003-04시즌 UCL 우승을 이끌며 스페셜 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UC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UEL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우승컵도 무려 5년 만이다. 2016-17시즌 맨유를 이끌고 UEL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줄곧 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 당하며 결승 무대를 이끌지 못했다. 오랜만에 우승을 맛 본 무리뉴 감독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로마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단비와 같은 우승이었다. 로마는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60년 만의 일이었다.
무리뉴 감독도 스스로 이를 기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이건 내 타투다. 로마 사람들의 기쁨이 내가 타투를 하도록 만들었다. 내가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모든 클럽을 기릴 수 있는 특별한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며 "동시에 나는 독특한 타투를 원했다. 지금까지 나만 가질 수 있는 타투를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The Special Inked One(스페셜 잉크 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UCL, UEL, UECL 트로피가 그려진 오른쪽 팔뚝을 공개했다.
올 시즌도 로마 팬들에게 큰 기쁨을 전했다. 세리에A는 6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UEL 결승에 오르며 또다시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로마는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무리뉴 감독은 심판을 향해 욕설을 해 UEFA로 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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