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가 몰던 승용차 역주행...애꿎은 화물차 운전자 사망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6.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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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하던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고속버스가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화물차가 고속버스와 추돌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역주행하던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고속버스가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화물차가 고속버스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29일 경남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쯤 함양군 안의면 3번 국도 용추계곡 진입로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거창 방면으로 역주행했다.

도로를 정주행하던 고속버스 운전자가 이를 발견해 급히 멈춰 섰으나, 뒤따르던 9.5t 화물차는 멈춰 서지 못하고 그대로 고속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0대 B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과 운전자 등 8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역주행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도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승용차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통해 A씨가 역주행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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