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진짜 산타는 이병헌? ‘오겜2’ 캐스팅 논란 계속
29일 오전 넷플릭스는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을 비롯해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추가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중 그룹 빅뱅의 전 멤버 탑, 최승현의 이름에 눈길이 쏠렸다. 최승현은 2016년 10월 자택에서 궐련형 2회·액상형 2회 대마초를 총 네 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가 이듬해 의경 복무 중 드러나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의경 직위가 해제된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당시 그는 SNS 게시물에 “자숙해라. 복귀 하지 마라”라는 누리꾼의 댓글이 달리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대응했고, 라이브 방송에서도 “한국에서 컴백은 안 할 것이고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라고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빅뱅을 떠났나’라는 댓글에 “나는 이미 탈퇴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부터 난 내 인생의 새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며 빅뱅 탈퇴를 알렸다.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터였다.
그런 그의 ‘오징어 게임2’ 출연 소식에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대중의 뜨거운 기대와 응원을 한 몸에 받은 황동혁 감독의 선택에 대한 실망감도 컸다. 넷플릭스의 이중 잣대도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탑의 캐스팅에 이정재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도하면서 불편한 화살은 이정재에게 쏠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재는 지난 2014년, 대상 부회장인 연인 임세령과 한남동 탑의 집에서 비밀 데이트를 할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두 사람은 탑의 고급 빌라에서 커플 모임을 갖고, 홍콩 아트페어를 함께 가는 등 우정을 쌓았다. 이후 오랜 기간 연락이 끊겼으나 최근 대본 리딩 현장에서 오랜만에 조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이정재 소속사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에 이정재 배우가 관여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많은 배우 분들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캐스팅 관련 어떤 관여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탑 측은 ‘오디션’ 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답변 이외에 어떤 답도 할 수 없다는 것.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재가 선을 그은 가운데 연예계 일각에서는 이병헌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병헌과 탑은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아이리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꾸준히 친분을 이어왔다. ‘와인 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탑과 이병헌의 관계는 여전히 끈끈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탑의 매니지먼트 담당자가 이병헌 소속사 전 본부장이었다. 이병헌 소속사와 탑 소속사 역시 협력 관계”라며 두 사람의 친분과 인연을 전했다. “이병헌은 황동혁 감독과 영화 ‘남한산성’ 때부터 끈끈한 사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탑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강정우 대표는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흰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다. 흰엔터테인트먼트 설립 당시 BH엔터테인먼트는 “흰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활동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이 확정된 이진욱은 BH엔터 소속이며, 흰엔터 소속 원지안과 탑도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한 관계자는 “감독과 주연 배우들 간에 어떤 자리에서 어느 선까지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정재 이병헌 급에서 작품의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공유가 됐을 거라고 본다”면서 “최종 선택은 감독과 제작사에 있지만, 그 중간 과정에서 ‘입김’이 있었다면 완전히 배제될 수만은 없는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확인하자 이병헌 소속사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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