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8월24일 공개…"한국 디테일 제일 잘 알아"

최은수 기자 2023. 6.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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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위해 내부 테스트 중…"한국어 넘어 디테일과 가치관 가장 잘 이해"
네이버클라우드, LG와 초거대AI추진협의회 공동 회장사…"AI 주권 확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소장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했다.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자체개발한 전문분야 특화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다. (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의 고도화된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오는 8월24일 시장에 공개된다. 한국어를 넘어 한국의 디테일과 가치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초거대AI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소장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된 '초거대AI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자체개발한 전문분야 특화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다. 8월 출시에 앞서 내부 임직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정우 소장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색 시장을 자유 경제에서 내주지 않은 덕분에 플랫폼화 되고 그 플랫폼 속에서 양질의 장이 많이 쌓였다”라며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 오늘날의 경쟁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능력을 넘어 한국 디테일과 가치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초거대 AI”라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기술력도 갖췄다.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로 8월24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소장은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초거대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성공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AI 기업들이 함께 모여서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된다”라며 “또 비용 분담 시 충분한 이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더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하 소장은 “규제는 다시 한 번 사람”이라며 “ 규제를 만들어 가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 유리한 판을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소장은 초거대 AI시대 정부의 대응전략으로 ▲자국어 중심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으로 경쟁체제 확보 ▲세제, 정부공동투자, 데이터, 규제 제도 등 경쟁력 있는 초거대 AI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 ▲모든 국민과 기업, 정부의 초거대 AI 역량화 ▲미국, 국제 AI규제 기구 선제적 참여 등을 제언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세계적 테크 기업들이 AI를 발표하고 있는데 1년과 같은 하루를 계속 보내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초거대AI 기술을 보유한 몇 안되는 국가다. AI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으나 시장도 작고 인재 풀도 부족하다. 미완성인 AI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사회적으로 부족하다. 초거대 AI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갖고 힘을 모은다면 한계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AI연구원과 초거대AI추진협의회 공동 회장사로 추대됐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국내 AI 기업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초대규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이끌고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발족했다. 협의회에는 통신, IT서비스, AI 벤처·강소 기업 등 국내 대·중소 105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초거대AI 개발을 위한 기반 강화 활동 ▲초거대AI를 활용한 응용서비스 창출 및 시장확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규제개선 및 공론화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이날 협의회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분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초거대 AI개발을 위한 기반 강화 활동과 AI를 활용한 응용서비스 창출 활동, 정부소통/제도 및 규제개선 활동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업계 목소리를 모아 산업 현안을 해소하고 산업 진흥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초거대AI 통한 디지털 강국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포브스가 선정한 AI 유망기업50에 아직 한국 기업은 없다"라며 "일각에서는 한국형 초거대AI 추진이 자칫 K-갈라파고스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발족식 축사를 통해 “그간의 인공지능 정책 성과와 민간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도 초거대 AI 개발과 응용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회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바람직한 협력 모델로서, 우리 기업의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발전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초거대AI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됐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혁신서비스 개발 및 초거대AI 기반 강화 활동을 지원해나가겠다”면서 “주요 이슈별 분과를 구성해 협의회 체계성을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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