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이통사, 산업용 5G 시장 공략… 6G 초연결 시연도 [MWC 상하이]

김준혁 2023. 6. 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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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장·광산·차·클라우드 등
B2B 분야 솔루션·기술 전진배치
지난 2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 MWC에 참가한 차이나모바일의 전시장 모습. 사진=김준혁 기자

29일 중국 상하이 MWC에 참가한 차이나텔레콤의 전시장 모습. 사진=김준혁 기자
지난 2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 MWC에 참가한 차이나유니콤 의 전시장 모습.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하이(중국)=김준혁 기자】 중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광산,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AIGC) 등을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반납한 28㎓ 등 밀리미터웨이브(㎜Wave) 대역이 아닌 2.8㎓ 중저대역을 활용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

■5G 기반 수익화모델 박차

29일 중국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 참가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주요 이통 3사는 현장에 5G 기반의 기업·소비자간(B2C), 기업간(B2B) 솔루션 및 기술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더해 향후 6G 기반의 초연결 기술 등도 선보였다.

중국의 이통 3사는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AI 등을 내세웠다. 기존 3G·4G 대비 빨라진 통신속도, 대용량 전송데이터량을 비롯해 저지연 등 5G 특성을 이용해 광산·공장·차량·AI·클라우드 등 B2B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 기반의 B2B 사업은 AICC(AI컨택센터), 클라우드, 초거대AI 등 국내 이통 3사가 수익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도 국가 차원의 중장기 5G 전략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 대부분 지역에 5G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에는 지금까지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B2C 분야의 디바이스뿐 아니라 광산, 공장 등 B2B 분야에서도 5G를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초고속·저지연 서비스를 통해 안전과 편리함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5G 28㎓ No"…2.8㎓ 충분

하지만 중국 내에서 28㎓와 같은 초고주파 대역이 상용화되진 않았다.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서비스에는 2.8㎓와 같은 중대역이 사용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미드밴드의 유연한 특성으로도 스마트팩토리나 자동화, 안전관리 등에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IDTechEx에 따르면 중국은 5G 중간대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초고주파 대역은 상용화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에 대한 검증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26㎓ 전용 단독모드(SA)를 실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TechEx는 "(해당 실증도) 핫스팟 공간을 위주로 검증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공장과 같은 산업 활용사례 검증에도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통신사도 2019년 5G 상용화를 거쳐 망을 구축하고 커버리지를 넓힌 이후 마땅한 수익창출 규모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G망에 대한 투자수익(ROI)이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내 이통 3사가 28㎓에서 철수한 이유와 같다. 다만 다른 점은 중국의 이통사는 사실상 중국 정부 소속이라는 점이다.

중국 통신사 관계자는 "2019년 5G 원년 선언 이후 5G를 모든 성에 배치하고 10억명을 연결하는 등 커버리지를 높였지만, 아직 투자한 만큼 수익이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중국 통신사는 국가 소속이다 보니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주요 이통 3사는 총 420㎒(차이나모바일 220㎒, 차이나텔레콤 100㎒, 차이나유니콤 100㎒) 폭의 5G 중간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300㎒ 폭(SKT 100㎒, KT 100㎒, LGU+ 100㎒)을 사용 중인 한국보다 120㎒폭 더 많은 수준이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경매제가 아닌 정부의 허가제로 주파수를 할당하고 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통사 요청을 받은 정부의 최종적 결정으로 주파수를 할당하고 유효기간 또한 정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중국의 통신사는 국가 소속이다 보니 국민의 편리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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