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험료 내연차보다 19만원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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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40대 초반이 많이 몰고,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비전기차보다 운전자 연령대가 낮고 보험료는 약 19만원 더 비싼 것이다.
지난해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3000원으로 비전기차 70만7000원보다 18만6000원(26%) 더 비쌌다.
전기차는 고전압배터리,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 평균 부품비가 167만9000원으로 비전기차(103만1000원) 대비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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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80% 비싸고, 운행거리 길어 사고율도 높아
전기차는 40대 초반이 많이 몰고,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비전기차보다 운전자 연령대가 낮고 보험료는 약 19만원 더 비싼 것이다. 지난해 전기차 사고율은 비전기차의 1.15배였는데 여기엔 이유가 있었다.
29일 보험개발원의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 및 사고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가입대수 구성비는 40~44세가 17.4%로 가장 높았다. 50~54세 가입대수(15.2%)가 가장 많은 비전기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보험 가입자의 연령층이 낮은 것이다.
지난해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3000원으로 비전기차 70만7000원보다 18만6000원(26%) 더 비쌌다. 가입 조건을 비슷하게 맞추는 차원에서 연령 40~44세 가입자가 연식 5년 이하 중형 승용차를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전기차 평균보험료는 71만6000원으로 비전기차(60만4000원)보다 11만2000원(18%)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비전기차보다 전기차가 차량가액과 평균 수리비가 높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2022년말 연식 5년 이하 기준으로 전기차의 평균 차량가액은 4784만원, 비전기차는 2597만원으로 전기차가 80%가량 비쌌다. 이는 보험료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차는 고전압배터리,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 평균 부품비가 167만9000원으로 비전기차(103만1000원) 대비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리기간도 10.7일로 비전기차(8.3일)보다 더 길었다. 이런 이유로 자차담보 건당 손해액이 비전기차보다 62% 높게 나타났다.▷관련기사: [보푸라기]전기차 보험료가 더 비싼 이유(2022년 6월11일)
전기차 사고율은 개인용 기준 17.2%로 비전기차(15%)의 1.15배였다. 유리한 연비로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탓이다. 실제 전기차의 연간 주행거리는 평균 1만4942km로 비전기차 1만313km보다 47% 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크게 발생하므로 보험사별 주행거리별 할인 구간 및 구간별 할인율을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며 "보험사 별로 고전압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 충전 중 상해 위험 담보 특약 등 전기차에 특화된 상품을 판매해 보험가입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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