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뽑는다' 中 국유기업 공고에 세계 명문대 석박사 224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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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심각한 취업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최근 현지 국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가 한 명의 행정직원을 모집하자 세계적인 명문대 석·박사생 224명이 몰렸다.
이런 엄격한 자격 제한 속에 세계적인 명문대 석박사생 224명이 응시해 바늘구멍과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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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심각한 취업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최근 현지 국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가 한 명의 행정직원을 모집하자 세계적인 명문대 석·박사생 224명이 몰렸다.
28일 홍성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응시 자격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상위 30위권 대학이거나 중국 내 상위 10위권 대학의 석사 이상 학력자이면서 토플 점수 96점 이상 획득자로 제한했다.
이런 엄격한 자격 제한 속에 세계적인 명문대 석박사생 224명이 응시해 바늘구멍과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필기시험을 통과해 면접을 앞둔 이 학사 응시자들의 명단에는 중국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대, 상하이교통대, 영국의 왕립대와 멘체스터대, 미국 존스홉킨스대 등 세계 각국 명문대 석·박사생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한 명을 모집하는 페트로차이나의 또 다른 행정직에는 470명이 몰렸고, 각각 2명을 모집하는 재무와 법률 부문에도 413명, 582명이 응시했다.
이들 직종 응시 자격 역시 석박사생 이상의 학력으로 제한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 최고의 국유기업에 인재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세계 유수의 대학 석·박사생들도 취업 문턱을 넘기 쉽지 않으니 대학 졸업생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있겠느냐"고 자조했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 4월 20.4%를 기록, 사상 처음 20%를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는 20.8%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1%였던 데서 4년 새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경제 회복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천158만명의 신규 대졸자가 배출돼 구직시장에 진입하면 취업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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