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한국 정말 사랑해" 약속 지킨 톰 크루즈, 사랑할 수밖에

김선우 기자 2023. 6.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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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 사이언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친절한 톰 아저씨, 이러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내년 여름 다시 오겠다"던 1년 전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으로 한국을 찾은 것.

팬들 역시 지난 28일 입국길부터 환대하며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7' 팀을 환영했다. 톰 크루즈는 입국장에 도착하자마자 팬들에게 사진, 사인, 손하트 등 할 수 있는 모든 팬 서비스를 선사한 뒤 환한 미소로 현장을 떠났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탐 크루즈가 28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홍보를 위해 입국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 사이언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저녁 잠실 일대를 돌아다니는 톰 크루즈의 사진이 수차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 중년 남성팬과의 셀카, 길거리를 걷고 있는 톰 크루즈 등 친근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11번째 내한인데 올 때마다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어젯밤에 잠실을 걸으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코리아 바베큐도 너무 맛있었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 아낌없이 말해도 모자란 듯 보였다. 그는 주저 없이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한 뒤 "'친절한 톰 아저씨'는 정말 사랑하는 별명이다. 자랑스럽다. 한국 오는 걸 늘 꿈꿨다. 작품을 하고 전세계를 돌아 다니며 관광객으로만 오는 게 아니라 문화의 일부가 되는 거다. 물론 서로 다른 문화이지만, 인간으로서 공통적인 점도 있다"고 유대감을 형성했다.


국내 관객들과 팬들은 톰 크루즈가 비단 한국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열광하는 건 아니다. 배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톰 크루즈가 책임감과 사명감에 더불어 한국팬의 소중함까지 알고 있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어느덧 60대에 접어든 톰 크루즈는 위험천만한 액션신마저 대역 없이 모두 소화해냈다. 지난 28일 국내에서 시사회로 첫 선을 보인 '미션 임파서블7'은 톰 크루즈의 액션 원맨쇼를 볼 수 있다. 특히 절벽에서 선보이는 모터 바이크 신은 그의 용기와 도전에 감탄을 넘어 감동을 안긴다.

톰 크루즈는 "모든 프레임을 다 내가 했다. 나는 항상 스토리텔링이 내 인생의 열정이고, 어드벤처가 모험이고, 관객들에게 엔터테이닝 요소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 그걸 다 합친 게 영화이고 아트이고 내 열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스카이 다이빙을 수년간 해왔다. 오토바이도 어릴 때부터 타기 시작했다. 계속 트레이닝해서 영화에 넣으려 하는데 누적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스턴트 신이 없어도 내 몸 관리를 잘해야 영화 찍을 수 있다. 항상 영화를 제작할 때 사람들이 이 영화를 찍는 게 나 때문이라 잘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 사이언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톰 크루즈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미션 임파서블'의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톰 크루즈의 액션에도 한계가 없다. 하지만 그는 "(나라고) 겁이 없는 게 아니다. 하지만 겁이 나도 괜찮다. 그 겁을 대항해서 맞서고 싶다.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반복적으로 한다. 그러다 보면 안정감을 느낀다"며 "매일 자기 전에 날씨를 본다. 모든 게 실제 액션이기 때문에 날씨도 온도도 중요하다.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본다. 길의 모든 곳을 걸어본다. 하지만 긴장을 안하는 게 절대 아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게 괜찮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현장에서는 톰 크루즈를 향한 박수가 나오기도. 톰 크루즈는 포토타임에서도 국내에서 유행한 볼하트 포즈를 요청 없이도 척척 해내는가 하면, 마지막까지 취재진들에게 손인사를 건넸다. 오후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톰 크루즈는 "영화로 가득찬 저녁 보낼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톰 크루즈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많은 인파가 월드타워 1층을 가득 채웠다.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 행사 역시 열정적으로 임하며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했다. 톰 크루즈에 대한 국내 팬들의 호감 여론이 작품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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