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이어 춘천·의암댐도 수문 개방..."산사태·침수 피해 주의"
[앵커]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팔당댐도 수문 5개를 열고 방류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데요.
상류에 있는 춘천댐과 의암댐도 잠시 뒤 저녁 7시부터 수문을 개방할 예정입니다.
밤사이 기습 폭우에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팔당댐 방류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까보다는 비가 좀 잦아든 것 같은데 팔당댐 방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도 팔당댐은 수문 5개를 열고 물을 계속 쏟아 내보내고 있는데요.
오후 시간대보다는 5백 톤 줄어든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이후로 수문을 더 열 가능성이 큰데요.
경기도 가평 등 한강 상류 부근에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는데, 강원 내륙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팔당댐에 모이는 물의 양이 더욱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팔당댐 수문이 열린 건 올해 들어 오늘이 세 번째인데, 춘천댐과 의암댐도 약 한 시간 뒤인 저녁 7시부터 수문을 1개씩 엽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올해 첫 번째로 수문을 개방하는 것으로 각각 290톤과 410톤의 물을 쏟아낼 예정이라 팔당댐도 그만큼 수문을 더 열게 됩니다.
경기도는 장마전선 북상으로 아침 7시 30분부터 비상 1단계 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차도에 나무가 쓰러지고, 도심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내륙은 여전히 비가 많이 오는데요.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춘천엔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시간당 88mm, 양구는 72.5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피해 등이 우려됩니다.
현재 팔당댐은 발전 방류를 포함해 이미 아침보다 1천 톤 넘게 늘어난 초당 2천 톤 수준의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밤사이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최대 방류량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는 서울 한강의 홍수 통제와도 직결되는데요.
늘어난 물로 한강 잠수교 수위는 오후 5시 기준으로 4m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오전 9시에는 3.15m 수준이었는데요.
수위가 5.5m로 올라가면 보행자 통행 통제되기 시작하는데 저녁에도 비가 계속 내리면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지역은 내일까지 30~6O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 당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마전선이 수도권을 비롯해 경기 북동부에 머무르면서 전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긴급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경사면에 물이 솟는 등 산사태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대피소가 어딨는지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남양주시 팔당댐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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