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탄광' 1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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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탄광(대한석탄공사 화순공업소·사진)이 11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순탄광은 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30일 폐광된다.
전남 화순군 동면 복암리 일대에 자리한 화순탄광은 구한말이었던 1905년 문을 열어 남부권 최대 석탄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산업부는 화순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석탄 대체산업 발굴·육성 등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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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탄광(대한석탄공사 화순공업소·사진)이 11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순탄광은 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30일 폐광된다. 석탄광산의 생산 규모 감축에 따라 장기계획 기간(2021~2025년) 내에 조기 폐광하게 됐다. 연탄 수요 감소에 따라 석탄 생산 원가가 급증하고, 생산설비 노후화로 안전사고 가능성이 지속돼 온 것 등을 감안한 조치다.
전남 화순군 동면 복암리 일대에 자리한 화순탄광은 구한말이었던 1905년 문을 열어 남부권 최대 석탄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1호 탄광으로 등록된 화순탄광의 노동자들은 한때 ‘산업 전사’로 불리며 산업화의 일등 공신으로 대접받았다. 1970년대 석유파동, 2003년 이라크 전쟁 등 유가 급등 위기 때 연탄용 석탄을 증산함으로써 국민 경제에 이바지했다. 또 석탄사업은 연탄 사용 확대를 이끌고 나무 땔감 사용을 줄여 산림녹화에도 기여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기 폐광으로 약 1조원의 국가 재정이 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화순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석탄 대체산업 발굴·육성 등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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