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차관 장미란 “무거운 책임감…체육인 위상 세우겠다”

장한서 2023. 6.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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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39)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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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39)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장 차관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에서 깜짝 발탁돼 눈낄을 끌었다. 세계 역도의 전설인 장 차관은 2013년 박종길(사격), 2019년 최윤희(수영)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국가대표 체육인 출신의 문체부 2차관이 돼 한국 체육 행정을 책임지게 됐다. 

29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내정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 대통령실 제공
그는 “먼저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차관은 “스포츠인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차관은 “아울러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하여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대학교 체육과학대학 장교수 연구실 모습. 뉴시스
강원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장 차관은 다소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지만 곧바로 전국을 제패했다. 이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 2006, 2007, 2009년)를 이뤘고, 올림픽에서는 금메달(2008년 베이징),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모두 손에 넣었다. 특히 합계 32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던 베이징올림픽 당시 2∼3위 선수들 모두 금지 약물 사용이 적발돼 장 차관의 실력이 더욱 돋보였다. 

2013년 바벨을 내려놓은 장 차관은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펼쳤다. 또한 공부하는 선수로 유명했던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2016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가르쳐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차관은)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다”며 “우리나라가 문화 쪽은 BTS(방탄소년단)다 뭐다 확 잡지 않나. 체육도 이런 분이 한 번 새바람을 불어넣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장 차관 발탁 배경을 밝혔다. 문체부 2차관 담당 분야가 체육과 언론인데, 박보균 장관이 언론인 출신이기 때문에 비교적 체육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발탁 이유로 알려졌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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