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으면 화났을 거다"…이틀 연속 1위 싸움 완패, 김원형 감독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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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은 29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전날 대역전패를 돌아보며 "평소 같으면 화가 났을 거다"라고 했다.
"그저께(27일 0-14 패)는 많은 점수 차로 졌고, 어제(28일)는 후반에 역전패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이런 생각을 했다. 평소 같으면 화가 났을 거다. 어제는 '아직 경기가 많다. 앞으로 내가 더 (표정관리에) 신경 쓰면서 차분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그보다 걱정했던 건 분위기가 안 좋을 때 경기를 계속 하는 거였다. 한 번은 쉬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다시 마음잡고 경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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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SSG 김원형 감독은 29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전날 대역전패를 돌아보며 "평소 같으면 화가 났을 거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의 속내는 이랬다.
"그저께(27일 0-14 패)는 많은 점수 차로 졌고, 어제(28일)는 후반에 역전패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이런 생각을 했다. 평소 같으면 화가 났을 거다. 어제는 '아직 경기가 많다. 앞으로 내가 더 (표정관리에) 신경 쓰면서 차분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그보다 걱정했던 건 분위기가 안 좋을 때 경기를 계속 하는 거였다. 한 번은 쉬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다시 마음잡고 경기하면 된다."
결국 29일 LG와 경기는 브리핑이 진행되던 도중 취소됐다. 김원형 감독은 미소를 띠며 자리를 떴다. SSG는 30일부터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벌인다. 28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이 29일 경기에 나간다.
- 추신수 상태는 어떤지.
"타박상이다. 경기하면 나간다(브리핑은 우천취소가 결정되기 전 시작됐다)."
- 박종훈이 복귀전에서 호투했다(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오랜만에 좋은 투구를 했다. 볼넷이 있었지만 그렇게 던져야 한다. 볼넷을 줄이면 좋겠지만. 어제 경기 계기로 자신감 갖고 던져주면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 도루에 대한 의식을 하는 것 같은데.
"박종훈이 투구 폼 때문에 도루를 많이 주는 걸 신경 쓰면 타자에게 집중을 못 한다. 그걸 개선하려다 타자와 승부를 못 해서 대량실점하는 거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다. 자기 공 믿고 던져야 한다."
- LG의 적극적 주루에 대비한 게 있나.
"김광현은 슬라이드 스텝이 짧은 편이다. 김광현과 케이시 켈리의 맞대결이니 점수가 많이 나지는 않을 거고, 득점권 기회를 만들기 위해 상대도 노력할 거다. 배터리가 잘 대처해야 한다."
- 노경은의 변화구 타이밍에 도루를 시도하던데.
"커브 때 사인이 잡힌 것 같다. 우리가 신경써야 한다. 금지된 것은 아니지 않나."
- 뛰는 야구라는 이미지가 있는 팀을 상대하면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이 있나.
"따로 얘기한 것은 있다. 그런데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어제는 선발투수가 박종훈이라 도루는 감수하고 경기해야 했다."
"박종훈도 도루를 막으려고 노력은 한다. 그런데 경기 때 그걸 막겠다고 투구 폼을 빨리 가져가면 공이 약해진다. 주자를 포기하고 타자와 승부해야 한다."
- 지금 취소된 경기가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열릴텐데, 서로 주력을 빼고 LG와 붙을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누가 갈지는 정해져 있고, 대비도 하고 있다. 정규시즌도 마찬가지다. 베스트 멤버로 해도 밀릴 수 있지만 주전이 빠진 상태로 해도 이길 수 있다. 그런 상황을 지금부터 잘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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