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전략자산' 77만명 빅데이터 구축한다

김만기 2023. 6.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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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내년부터 5년간 6000억여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전략 자산'인 우리 국민 77만명의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신약 개발과 희귀질환 치료, 의료기기 개발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은 당초 9년간 9988억원을 투입해 100만명분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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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예타통과
5년간 6065억 투입…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DNA.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내년부터 5년간 6000억여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전략 자산'인 우리 국민 77만명의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신약 개발과 희귀질환 치료, 의료기기 개발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9일 '2023년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타 결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년간 6065.8억원을 투입해 77만명분의 데이터 은행을 구축키로 했다. 이 사업은 임상·유전체 데이터의 생산 및 공공데이터, 개인의 건강정보 수집·연계를 통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한다. 즉 참여자 동의를 기반으로 혈액, 소변, 조직 등의 검체를 확보한다.

우선 77만명이라는 한국형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가 '국가전략자산화'되는 셈이다. 연구현장에서 이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보건의료 기술과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의료적으로 활용돼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자 편익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함께 산업적으로의 활용도 꾀할 수 있다. 한국형 의료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임상시험 설계를 통한 신약 개발에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으로 참여자 중 질환자에게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의 원인을 밝혀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국내 유전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은 당초 9년간 9988억원을 투입해 100만명분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예타 전문 심사위원들은 2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 나오는 성과와 여건을 살펴 추가 진행하는 것을 제시했다. 혁신본부 관계자 "유전체 검사 비용과 기술발전의 변화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추후 성과를 봐 가면서 5년뒤 2단계를 기획해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31년 달에 가는 달착륙선 사업은 예타결과가 8월께나 나올 전망이다. 달착륙선 사업은 내년부터 2033년까지 6285억원을 투입해 8각형 모양의 1.8t급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혁신본부는 이달 중순께 2차 점검회의에서 추가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려 심사기간을 연장했다. 또한 산업부에서 신청한 4419억원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사업도 추가심사에 들어가 7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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